알루미늄 파이프 선반가공과 베어링 장착 시 끼워맞춤 공차 고려사항
알루미늄 합금 파이프나 강관을 활용해 베어링을 장착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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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히 치수만 맞춘다고 해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특히 파이프의 벽두께가 얇아지는 구조에서는 강성과 변형 문제가 필연적으로 따라오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그럼 예를 들어 외경 48mm, 내경 38mm 알루미늄 파이프를 예시로, 입구부 내경을 42mm로 선반가공해 베어링을 끼울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파이프 재질과 강성의 차이
제품 설명을 보면 이 파이프는 6063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원형 튜브입니다.
구분 | 특징 | 장점 | 단점 |
---|---|---|---|
강관(스틸 파이프) | 탄소강/합금강으로 제작 | 강도와 강성이 높음, 변형 적음 | 무겁고 가공성 떨어짐, 녹 발생 |
알루미늄 합금 파이프(6063 등) | 알루미늄+합금 성분 | 가볍고 가공성 우수, 내식성 좋음 | 강성이 낮아 변형 쉬움 |
스테인리스 파이프 | 크롬·니켈 합금 | 내식성 우수, 강도도 강관보다 높음 | 가격이 비쌈, 가공 난이도 높음 |
알루미늄은 강철 파이프에 비해 훨씬 가볍고 가공성이 좋지만, 항복강도와 탄성률이 낮아 충격이나 억지끼움(간섭) 상황에서는 쉽게 변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치수 조건이라도 강관보다 알루미늄 합금 파이프가 강성 측면에서 취약합니다.
입구부 가공 후 벽두께 변화
기존 파이프는 외경 48mm, 내경 38mm로 벽두께가 약 5mm입니다.
가공 방식 | 설명 | 장점 | 주의사항 |
---|---|---|---|
선반 내경 가공(보링) | 내경을 넓혀 원하는 치수로 가공 | 정밀 치수 가능 | 벽두께 얇아지면 강성 저하 |
카운터보어(좌대 가공) | 입구 부분만 일정 깊이 가공 | 베어링 자리 확보 용이 | 깊이 부족 시 베어링 안정성 저하 |
외경 가공(턴닝) | 외부 직경을 줄이는 가공 | 맞춤 결합 용이 | 지나친 가공은 강성 손실 |
슬리브 삽입 가공 | 별도 부시/슬리브 삽입 후 가공 | 강성 확보, 정밀도 유지 | 부품 추가 제작 필요 |
하지만 입구부 10mm 깊이까지 내경을 42mm로 가공하면 해당 구간의 벽두께가 3mm로 줄어듭니다.
이렇게 얇아진 구간은 베어링을 억지끼움으로 삽입할 때 원형이 퍼지거나 타원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크며, 장시간 사용 시 베어링이 헐거워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베어링 끼움 공차와 체결 방식
베어링 외륜이 강철이고 하우징이 알루미늄일 경우, 온도 상승 시 알루미늄의 열팽창으로 인해 간섭이 줄어듭니다.
종류 | 대표 규격 | 특징 | 사용 예시 |
---|---|---|---|
깊은 홈 볼 베어링 | 6000, 6200 시리즈 | 범용성 높음, 가격 저렴 | 모터, 팬, 일반 기계 |
앵귤러 콘택트 볼 베어링 | 7000 시리즈 | 축방향 하중 지지 우수 | 고속 스핀들, 펌프 |
원통 롤러 베어링 | NU, N 시리즈 | 높은 반경 하중 지지 | 산업 기계, 압연기 |
테이퍼 롤러 베어링 | 32000 시리즈 | 반경·축방향 복합 하중 지지 | 자동차 허브, 기어박스 |
씬 섹션 베어링 | KA, KB 시리즈 | 얇은 단면, 경량 | 로봇, 항공기 |
따라서 간섭을 크게 주는 것은 위험합니다.
일반적으로는 0~+10μm 정도의 미세 간섭 또는 0~−10μm의 유격을 두고 고강도 리테이닝 컴파운드(예: Loctite 638/648)를 사용하는 방법이 안정적입니다.
베어링 끼워맞춤 공차 표 (일반적 예시)
적용 부위 | 사용 조건 | 권장 끼워맞춤 (ISO) | 특징 |
---|---|---|---|
내륜(샤프트) – 회전 | 일반 하중, 보통 조건 | k6, m6 | 약간의 간섭, 회전 시 미끄럼 방지 |
내륜(샤프트) – 큰 하중/진동 | 무거운 하중, 충격 있음 | n6, p6 | 강한 간섭, 흔들림 방지 |
내륜(샤프트) – 정지 | 회전 없음, 분해 필요 | h6 | 미세 유격 또는 끼움 없음 |
외륜(하우징) – 정지 | 하우징 고정, 보통 조건 | H7 | 범용성 높음, 간단 체결 |
외륜(하우징) – 회전 또는 충격 | 큰 하중, 진동 있음 | K7, M7 | 간섭 끼움, 흔들림 억제 |
외륜(하우징) – 정밀 정렬 필요 | 정밀기계, 분해 용이 | J7 | 약한 간섭 또는 거의 끼움 없음 |
실제 수치 예시 (베어링 직경 42mm 기준)
공차 기호 | 허용 범위 (µm) | 비고 |
---|---|---|
h6 (샤프트) | 0 / -16 | 표준 축 허용차 |
k6 (샤프트) | +2 / -14 | 약한 간섭 |
m6 (샤프트) | +6 / -10 | 중간 간섭 |
n6 (샤프트) | +10 / -6 | 강한 간섭 |
H7 (하우징) | 0 / +25 | 범용 구멍 허용차 |
J7 (하우징) | -6 / +19 | 약한 간섭 |
K7 (하우징) | -11 / +14 | 중간 간섭 |
M7 (하우징) | -18 / +7 | 강한 간섭 |
벽이 얇은 구조에서는 억지끼움보다는 접착과 기계적 구속을 병행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 : 제품설계 도면 끼워맞춤 공차란? 종류 및 활용법
좌대 깊이와 베어링 규격
외경 42mm 베어링(예: 6004)은 폭이 12mm입니다.
입구부 가공 깊이가 10mm라면 턱이 부족해 베어링이 끝까지 안정적으로 고정되지 않습니다. 이 경우 가공 깊이를 늘리거나, 반대쪽에서 스냅링이나 맞대는 캡으로 축방향 고정을 보강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대안
벽이 얇아지는 구조에서는 직접 억지끼움보다는 보조 부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슬리브(부시)를 제작해 파이프 내부에 체결한 뒤 슬리브에 베어링 하우징을 가공하면 충분한 벽두께를 확보할 수 있고, 구조적 안정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또는 접착과 기계적 구속을 병행해 베어링을 잡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적으로, 알루미늄 합금 파이프라도 선반가공 후 베어링 장착은 가능하지만 단순히 치수만 맞춘다고 끝나는 작업이 아닙니다. 벽두께, 재질 강성, 끼움 공차, 축방향 구속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실제 사용 환경에서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FAQ
알루미늄 파이프를 베어링 하우징으로 사용할 때 가장 흔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문제는 벽두께 부족으로 인한 변형과 베어링 헐거움입니다. 특히 얇은 벽에서는 조립 후 시간이 지나면서 베어링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강 슬리브를 사용하거나 접착제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관 대신 알루미늄 파이프를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강관보다 가볍고 가공성이 뛰어나 DIY나 프로토타입 제작에 유리합니다. 또한 내식성이 좋아 녹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베어링 장착 시 반드시 간섭끼움을 줘야 하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특히 알루미늄처럼 변형이 쉬운 재질은 약한 간섭 또는 미세 유격 상태에서 고강도 리테이닝 컴파운드를 사용하는 방식이 오히려 안정적일 수 있습니다.
슬리브(부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슬리브는 얇은 파이프 벽에서 부족한 강성을 보강해주며, 정확한 베어링 하우징 치수를 얻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슬리브만 교체하면 하우징 전체를 다시 제작할 필요가 없어 유지보수가 용이합니다.
베어링을 장착한 후 축방향 고정은 어떻게 하나요?
입구 턱 가공만으로 부족하다면 스냅링 홈, 맞대는 캡, 또는 탭나사링을 이용해 축방향을 보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끼움만으로는 장시간 사용 시 이탈 위험이 있습니다.
얇은 파이프에 베어링을 넣을 때 접착제는 꼭 필요할까요?
벽두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 구조라면 고강도 리테이닝 컴파운드 사용이 사실상 필수에 가깝습니다. 열팽창에 의한 헐거움을 막고, 회전 진동에 의한 이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