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이끄는 PLM 시스템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의 모든 것
현대 제조업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시장에 출시하여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품 개발 리드 타임의 단축, 품질 향상, 비용 절감을 목표로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노랗목차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한 것이 바로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입니다.
PLM 시스템이란?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은 제품의 기획, 개발, 생산, 유통, 판매, 보수에 이르는 전 제품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시스템입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설계 및 개발 부문을 중심으로 CAD 데이터, 도면, 기술 문서, 설계 부품표 등 설계 성과물을 일원 관리하는 PDM(Product Data Management) 시스템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PDM은 설계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설계 업무를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PLM은 이를 넘어 제조업 전반의 다양한 부문이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하여 QCD(Quality, Cost, Delivery)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고객 요구의 다양화, 경쟁의 격화, 글로벌화,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의 제조 환경 변화에 따라 PLM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산업 기계, 자동차 부품, 소비재, 소재 화학 등 다양한 프로세스 산업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에서도 PLM 도입이 급속히 확대되었습니다. 현재는 AI와 IoT 등의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제조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기업의 변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PLM과 PDM의 차이점
PDM은 주로 설계 데이터의 일원 관리와 설계 업무의 효율화를 목표로 합니다.
반면, PLM은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 걸친 다양한 기술 정보를 통합하여 엔지니어링 체인을 연결하고, 제품 개발력 및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참고 : PLM vs PDM – 제품 라이프 사이클 설계 데이터 관리 비교
PLM은 기획 단계부터 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전사적인 협업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디지털 전환과 PLM의 역할
오늘날 제조업은 불확실성의 고조 속에서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PLM은 디지털 기반의 제조 프로세스를 확립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AI와 IoT 기술의 도입을 통해 제품 개발 과정의 자동화, 예측 분석, 실시간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지며, 이는 제품의 품질 향상과 비용 절감, 시장 출시 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합니다.
주요 글로벌 PLM 솔루션과 AI 도입 전략
글로벌 주요 PLM 및 ERP 기업들은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제품 개발과 제조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 다쏘시스템(Dassault Systèmes): Mistral AI와의 협업을 통해 3DEXPERIENCE 플랫폼에 생성형 AI를 도입, 자연어 명령을 통해 3D 모델을 생성하거나 설계를 수정하는 기능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가상 트윈 기술과 결합하여 제품 개발 전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 지멘스(Siemens):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Azure AI를 활용한 예측 유지보수 기능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SAP: 자사의 AI 솔루션인 쥴(Joule)을 통해 제품 전반에 AI를 확장,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예측 분석을 통해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PTC: Creo에 제너레이티브 디자인 기능을 추가하고 AR 기술과 결합하여 엔지니어들이 실제 제품을 보듯이 설계를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IoT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유지보수 및 품질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향한 PLM과 AI의 융합
PLM과 AI의 결합은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AI는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기여합니다. 주요 PLM 기업들은 자사의 강점과 시장 환경에 맞는 AI 전략을 추진하며, 경쟁적으로 AI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의 미래를 변화시키고,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 구축에 기여할 것입니다.
한국 제조업의 도전과 기회
한국은 IT 강국으로서 생성형 AI 도입 초기부터 큰 관심을 보였으나,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치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협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며, 변화에 대한 준비와 창의적인 접근이 요구됩니다.
한국 기업들은 디테일한 기술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도전과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