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출 성형 설계 요령 파팅라인·살두께·빼기 구배·리브·보스까지 한 번에
사출 성형은 복잡한 플라스틱 부품을 대량으로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제조 방식이라 자동차·전자·소비재까지 거의 모든 산업에서 기본 공정처럼 쓰입니다. 다만 생산이 잘 돌아가려면 “금형이 만들기 쉬운 형상”이 먼저 잡혀야 하고, 그 다음이 재료/수축/냉각/취출 조건입니다.
그럼 사출성형품 설계에서 특히 많이 실수하는 지점(파팅라인, 살두께, 빼기 구배, 리브/보스, 구멍 배치)을 기준으로, 불량(싱크·웰드·워핑·변형)을 줄이고 금형 난이도/단가를 낮추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팅라인(Parting Line)의 결정 및 설계

파팅라인은 금형이 맞물리는 경계선이자, 제품 외관·거스러미·치수 안정성을 한 번에 좌우하는 자리입니다. 파팅라인이 애매하면 금형 가공이 어렵고, 생산 중에는 버(Flash)가 늘고, 조립/씰링면에서는 기능 문제까지 이어지기 쉽습니다.
- 파팅라인의 위치: 금형 오픈 방향에 맞춰 가능하면 한 번에 깔끔하게 분할되는 라인이 유리합니다. 외관면(특히 하이라이트 면)이나 씰링·조립 기준면에는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 파팅면의 형태: 원칙은 평면이 가장 관리가 쉽지만, 제품 형상 때문에 불가피하면 경사/곡면 파팅을 쓰기도 합니다. 이때는 금형 가공/조립 정밀도가 같이 올라가므로, “보이는 면”에 가까울수록 과감한 파팅은 조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 파팅라인의 최적화: 파팅라인이 눈에 띄는 제품은 불량이 아니라도 “품질이 낮아 보이는” 문제가 생깁니다. 언더컷이 걸리는 구조라면 슬라이더/리프터를 쓰기 전에, 파팅 방향을 바꾸거나 분할을 재구성해서 구조 단순화가 가능한지 먼저 확인해두면 금형 단가가 크게 내려갑니다.
파팅라인 체크 포인트(현장에서 바로 보는 기준)
- 버가 생겨도 기능에 영향 없는 면에 라인을 두는지
- 파팅면 주변에 얇은 벽/날카로운 에지(취약한 금형 스틸)가 생기지 않는지
- 외관면에 파팅라인이 지나간다면, 텍스처/헤어라인 방향과 충돌하지 않는지
- 파팅라인 주변의 게이트/벤트/이젝트 핀 자국이 한 구역에 몰리지 않는지
성형품의 형상 설계

사출 성형은 “플라스틱이 흘러 들어가서 식고 수축하는 과정”이라, 형상 설계의 핵심은 결국 두께와 전이(두께가 바뀌는 구간)입니다. 이 두 가지가 정리되면 웰드/싱크/변형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살두께의 결정: 가능한 한 제품 전역에서 균일하게 잡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두께가 급격히 바뀌면 냉각 편차가 커지고, 그 편차가 워핑(휨)으로 돌아옵니다.
- 빼기 구배(Taper / Draft Angle): 취출 안정성은 구배가 거의 다 결정합니다. 기본 구배가 부족하면 표면이 긁히거나(드래그 마크) 취출 시 제품이 찢어지는 문제까지 생깁니다.
살두께·구배 권장값(실무에서 가장 많이 쓰는 범위)
| 항목 | 권장 범위 | 설명 |
|---|---|---|
| 일반 벽 두께 | 대체로 1~5mm 범위에서 재료/강성/충진 조건에 맞춤 | 너무 두꺼우면 싱크·보이드·사이클 증가, 너무 얇으면 충진/웰드/강성 문제가 커집니다. |
| 두께 전이 | 급변 대신 완만한 테이퍼/필렛 처리 | 두께가 바뀌는 자리가 가장 잘 휘고, 가장 잘 꺼집니다(싱크). |
| 기본 빼기 구배 | 1~2° (최소 0.5° 권장) | 표면이 매끈하고 깊이가 얕다면 최소로도 버티지만, 안정 취출은 1~2°가 편합니다. |
| 텍스처 면 구배 | 3~5° 이상 | 무늬가 깊을수록 취출 마찰이 커져 구배가 부족하면 드래그가 바로 생깁니다. |
| 셔트오프(금속-금속 슬라이드) 구배 | 3° 이상 | 금형 수명/버 발생과 직결되는 구간이라 보수적으로 잡는 편이 좋습니다. |
구멍 및 리브 설계
구멍과 리브는 “기능”을 만들기도 하지만, 동시에 충진·냉각·수축을 흔드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배치만 잘못돼도 웰드라인이 보이거나, 리브 자리가 꺼지거나, 홀 주변이 타원으로 흐트러지는 일이 흔합니다.

- 구멍 설계: 홀은 “코어 핀”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냉각과 취출의 영향을 강하게 받습니다. 홀 간격/엣지 간격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으면 금형이 약해지고, 홀 주변이 쉽게 뒤틀립니다.
- 리브 설계: 리브는 강성을 올리되 두께를 늘리지 않고 해결하는 수단입니다. 리브가 과하면 오히려 싱크/웰드/변형이 늘어 “보강이 아니라 불량 유발 요소”가 됩니다.
구멍·리브 권장 치수(자주 쓰는 기준)
| 구분 | 권장값 | 메모 |
|---|---|---|
| 홀-홀 최소 간격 | ≥ 1.5D (여유 있으면 2D 이상) | 홀 직경(D) 기준. 너무 붙으면 강도·금형 스틸·웰드라인이 같이 나빠집니다. |
| 홀-엣지 최소 간격 | ≥ 1D (여유 있으면 1.5D 이상) | 엣지에 너무 가까우면 균열/파손과 변형이 증가합니다. |
| 리브 두께 | 0.4t ~ 0.6t (일반적으로 0.5t) | t=기준 살두께. 두꺼우면 리브 자리 싱크가 잘 생깁니다. |
| 리브 높이 | ≤ 3 × 리브 두께 | 너무 높으면 충진/냉각 불균형으로 뒤틀림이 늘어납니다. |
| 리브 간격 | ≥ 2t | 리브가 촘촘하면 냉각 편차가 커져 워핑이 증가합니다. |
| 리브 구배 | ≥ 0.5° | 얇고 깊은 리브는 취출 시 끌림이 잘 생깁니다. |
성형품의 변형 방지 및 보강 설계
사출성형에서 “변형”은 단순히 휘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 조립 불량·간섭·씰 누설 같은 기능 문제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형상 보강은 강도보다 먼저 치수 안정성 관점에서 접근하는 편이 실무에 맞습니다.

- 모서리 R 적용: 내부 코너는 응력 집중과 수축 편차가 같이 생기는 자리라, R이 없으면 균열·백화·변형이 늘기 쉽습니다. 내부 코너는 최소 R을 넣고, 외부 코너도 제품 성격에 맞춰 “날카로운 느낌”보다 “안정 생산” 쪽을 우선하면 불량률이 내려갑니다.
- 보스 설계: 보스는 나사 체결/핀 삽입을 위한 기능이지만, 두껍게 만들면 싱크·보이드가 바로 생깁니다. 보스 자체를 두껍게 키우기보다 리브/거셋으로 힘을 분산시키는 방식이 결과가 좋습니다.
보스(특히 셀프태핑) 설계에서 많이 쓰는 비율
| 항목 | 권장 범위 | 설명 |
|---|---|---|
| 보스 벽 두께 | 0.4t ~ 0.6t (상한 0.75t 내) | 두꺼우면 보스 주변 싱크/보이드가 급증합니다. |
| 보스 외경(OD) | 스크루 직경의 2.0~2.5배를 많이 사용 | 체결 강도와 금형 스틸 강도를 같이 고려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
| 보스 구배(OD) | ≥ 0.5° (가능하면 1~2°) | 취출 안정성에 직접 영향이 있어 최소값이라도 확보하는 편이 좋습니다. |
| 보스-벽 거리 | 가능하면 여유 있게 + 리브로 연결 | 벽에 붙여 두껍게 만들면 싱크가 외관면으로 그대로 비칩니다. |
정리하면, 사출성형품 설계에서 안정 생산을 만드는 공식은 단순합니다.
두께는 균일하게, 불가피한 전이는 완만하게, 취출은 구배로 해결하고, 강성은 벽을 두껍게 하기보다 리브/거셋/보강 구조로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 기준만 제대로 지켜도, 성형품의 구조적 무결성·외관·생산성이 동시에 올라가고, 금형 수정(트라이 반복) 비용이 크게 줄어듭니다.
참고 : 사출성형 플라스틱 제품 원리 및 수축 불량 모든것
금형/생산 관점에서 더 줄일 수 있는 불량 포인트
게이트·유동(Flow) 방향을 의식한 형상 배치
사출성형품 설계에서 웰드라인은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어디에 생기느냐”는 설계가 결정합니다. 외관면·체결면·씰링면에는 웰드가 지나가지 않도록, 형상 배치와 두께 전이를 조정해 유동이 자연스럽게 합류하도록 만드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벤팅(Vent) 자리까지 생각한 구조
기포/탄화/쇼트샷은 대개 공기 배출이 막히면서 시작됩니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 공기가 갇히는 막다른 형상이 보이면, 금형에서 억지로 해결하기 전에 형상을 살짝 바꿔 공기 탈출 경로를 만들어두면 트라이가 편해집니다.
이젝트 핀 자국이 “어차피 안 보이는 면”에 모이게
이젝트 핀은 제품을 뽑아내기 위한 필수 구조라 자국을 완전히 없애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품 외관이 중요한 경우, 설계에서부터 “핀을 둘 자리”가 생기도록 바닥면/리브 위치를 정리해두면 금형 설계가 훨씬 편해집니다.
텍스처·도장·인쇄가 들어간다면 구배는 한 번 더
텍스처는 취출 마찰을 키우고, 도장은 외관 결함을 더 잘 보이게 만듭니다. 텍스처가 들어가는 제품이라면 구배를 보수적으로 잡고, 리브/보스 자리 싱크가 외관면에 비치지 않도록 내부 구조를 정리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출 성형 설계 FAQ
Q. 살두께를 균일하게 못 잡는 구조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두꺼운 구간을 억지로 유지하기보다, 내부는 중공/포켓 처리하고 강성은 리브로 확보하는 방식이 불량을 크게 줄입니다. 두께가 바뀌는 자리에는 필렛과 완만한 전이를 넣어 냉각 편차를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Q. 리브를 넣었더니 겉면에 싱크가 보입니다.
A. 리브 두께가 기준 살두께에 비해 두꺼운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0.4t~0.6t 범위로 줄이고, 리브 끝단/베이스에 R을 정리하면 싱크가 완화됩니다. 리브를 하나 두껍게 넣기보다 여러 개를 얇게 분산하는 편이 유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Q. 보스 주변이 잘 깨지거나 나사 체결력이 약해요.
A. 보스 자체를 키우는 방식은 싱크/보이드가 따라오므로, 보스 외벽 두께는 얇게 유지하고 리브/거셋으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설계가 안정적입니다. 보스 높이가 길면 흔들림이 커지니 주변 지지 구조를 같이 설계하는 편이 좋습니다.
Q. 구배를 넣기 어려운 외관/치수 요구가 있습니다.
A. 외관면은 텍스처/코팅 여부에 따라 구배 부족 문제가 바로 드러납니다. 기능상 구배가 제한되면, 금형 표면 처리(슬라이딩/폴리싱 수준)와 취출 방향을 같이 검토하고, 최소한의 구배라도 확보하는 방향이 트라이 반복을 줄입니다.
Q. 홀 주변이 타원으로 변형되거나 치수가 들쭉날쭉합니다.
A. 홀은 수축과 냉각 편차를 크게 받습니다. 홀-엣지, 홀-홀 간격이 너무 좁지 않은지 확인하고, 홀 주변의 두께 전이가 크다면 완만하게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기능 홀이라면 코어 핀 강성/냉각도 같이 영향을 줍니다.
Q. 파팅라인을 어디에 두는 게 가장 무난한가요?
A. 외관면과 기능면(씰링/체결 기준면)을 피하고, 버가 생겨도 문제가 덜한 면으로 보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언더컷 때문에 억지 파팅이 되는 경우에는 슬라이더를 쓰기 전에 형상 자체를 단순화할 여지가 있는지 먼저 보는 편이 좋습니다.
Q. 워핑(휨)이 계속 나오면 설계에서 뭘 먼저 보나요?
A. 두께 불균일과 비대칭 보강 구조가 1순위입니다. 리브가 한쪽에 몰렸거나, 두께 전이가 급한 구간이 있다면 냉각 편차로 휨이 생기기 쉽습니다. 구조를 대칭에 가깝게 만들고, 보강은 분산시키면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외관면에 웰드라인이 생깁니다.
A. 유동이 합류하는 위치가 외관면에 걸린 경우가 많습니다. 게이트 위치/유동 방향이 최적이라면 좋지만, 제품 설계에서 두께 전이와 장애물(보스/리브/홀) 위치를 조정해 웰드가 숨는 위치로 이동시키는 방식도 실무에서 자주 씁니다.